日 따라가는 韓 중견 상장사들 ··· “주주님께 할인쿠폰”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1.15 14:54:49
일본의 자린고비 자산가로 알려진 기리타니 히로토 씨. 그는 1000여개 종목 주주로서 상장사로부터 할인쿠폰 등을 제공받으며 검소하게 살고 있다. <사진=SCMP>


국내 중견 상장사들이 주주에게 자사 제품을 할인하거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이른바 ‘주주 우대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IR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자사 주식 1주만 보유해도 스테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등 대표 제품에 대해 5%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삼익 관계자는 “이번 주주우대 서비스는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주주가치 제고와 환원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같은 주주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고객은 신한투자증권 MTS에서 특정 상장사 주식을 매수하면, 이 기업으로부터 주주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뚜기, 비상교육, 휠라홀딩스, 더네이쳐홀딩스, 시노펙스, 흥국에프엔비, 전진바이오팜 등이 주주 우대서비스를 현재 제공 중이다.

주주 혜택은 일본에선 널리 자리 잡은 제도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 상장사의 40%인 1520여 개사가 주주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직 프로 장기기사 키리타니 히로토(75)는 ‘주주우대’ 쿠폰으로만 생활하는 기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주주우대 주식 총 1000종목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6억엔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주주로 있는 상장사로부터 음식·옷 등을 제공받고, 영화 사우나 체육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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