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 인원 감축 이어 해외지사 폐쇄 고려
최인영
입력 : 2025.01.16 21:03:39
입력 : 2025.01.16 21:03:39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벨기에와 일본 사무실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가스프롬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브뤼셀에 있는 벨기에 대표 사무소와 도쿄에 있는 일본 대표 사무소 정리 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벨기에 사무소는 2013년 12월부터 11년 이상 운영됐다.
도쿄 사무소 개소도 2013년 결정됐다.
가스프롬은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연장 문제도 고려할 예정이다.
앞서 가스프롬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원 감축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본사 인력을 4천100명에서 2천500명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즈프롬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서방의 강력한 에너지 제재를 받으면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가스프롬은 25년 만의 최대 규모인 6천290억 루블(약 8조9천억원)의 손실을 봤다.
가스 판매량은 8조4천억 루블(약 118조원)에서 4조1천억 루블(약 57조원)로 급감했고,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 감소한 8조5천억 루블(약 119조원)을 기록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가스 공급처 확보에 나섰고,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 가스의 유럽 공급을 중단시켰다.
미국은 지난 10일 가스프롬 네프트 등 러시아 주요 석유 관련 업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abbi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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