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환율상승 우려 무색한 역대급 실적”…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1.17 07:57:34
입력 : 2025.01.17 07:57:34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환율상승,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에도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2% 늘어난 490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487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가 더해진데다 항공화물 시황이 강세인 덕분에 안전장려금 등 인건비 변수를 만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화물 운임은 견조한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 급등했지만, 시장 우려와 다르게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은 제한적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달러 순부채를 팬데믹 기간 50억달러(약 7조 2875억원) 이상 감축한 덕분에 헷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의 경영환경이 수요, 경쟁, 유가 등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조1000억원,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더해진 연결 기준으로는 2조8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주·비즈니스·화물 등 대형항공사(FSC) 고유의 영역에서 초호황이 이어져 이익 체력이 팬데믹 이전 대비 두 배나 높아졌단 설명이다.
대한한공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수혜로 태평양 노선에서 중국 FSC들의 수요를 빼앗고 있으며, 여기에 아시아나 인수로 가격경쟁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또한 최근 여객기 참사로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경쟁에서도 계속해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과점적 시장 지위 앞에서는 무의미한 변화”라며 “현재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으로, 운송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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