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도심형 스마트팜 첫 수확물 출하… 도시 농업의 지속 가능성 입증

입력 : 2025.01.20 13:53:30
[사진제공 = 이수화학]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이 지난해 구축한 인천 청라 도심형 수직농장에서 첫 수확을 개시했다.

이수화학은 이를 통해 계획된 생산량을 수요처에 직접 납품하는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실현했으며, 도심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가능성을 입증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수화학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신선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수요자 맞춤형 공급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생산지 인근의 판매처에 갓 수확한 작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공급함으로써 현대 사회가 직면한 폐기 음식물 증가와 푸드마일리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화학의 도심형 수직농장은 첨단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최대의 생산성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화학적 농약을 배제한 친환경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신선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수직농장에서 첫 수확된 작물(유럽형 샐러드 채소) 모습. [사진제공 = 이수화학]


이번에 수확된 작물은 신선한 유럽형 샐러드 채소로, 수확 후 한 시간 이내에 인천공항 내 샐러드 전문점 ‘리브팜’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는 도심 농업이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고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도심 내에서 갓 수확한 작물을 소비자에게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유통 마진을 줄이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첫 납품은 도시 농업이 가진 경제적, 환경적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도심형 수직농장은 단순한 농업 기술의 혁신을 넘어 환경 보호, 식량 자급률 개선,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시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수화학의 첫 상업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이수화학은 기술 고도화와 원가 절감에 집중해 수직농장의 운영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도심 농업의 경제적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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