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차세대 투자 플랫폼 구축 나서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20 15:30:21
공격적 인재 영입으로
리테일·IB 사업 혁신




메리츠증권이 플랫폼 혁신과 투자은행(IB) 사업 확대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리테일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PIB센터와 이노비즈센터를 신설했다. 부문 총괄은 리서치센터 출신 이경수 전무가 맡는다.

이노비즈센터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플랫폼 혁신을 담당한다. 네이버페이 증권 리더 출신 이장욱 전무가 합류해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의 고도화와 차세대 금융투자 플랫폼 구축을 총괄한다.

이 전무는 국내 금융투자 커뮤니티 및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IT·금융 전문가다. 메리츠증권은 이노비즈센터에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 브랜딩 전문가 등 IT(정보통신) 인재 약 30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PIB센터는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영업을 확대한다. 메리츠가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딜에 고객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획기적인 혜택으로 이미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자산은 빠르게 불어나는 중이다.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Super365’ 예탁 자산은 지난해 11월 9355억원에서 현재 4조원으로 늘어났다. 내년 말까지 주식 거래수수료 및 달러 환전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이 적용된다.

메리츠증권은 IB 분야도 기존의 부동산금융, 기업금융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 ECM(주식자본시장), DCM(부채자본시장), M&A(인수합병) 등 인수 금융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BNK투자증권 출신 김미정 전무가 종합금융본부장으로 이달 초 합류했다. 김 전무는 인수금융 전문가로 코웨이, 홈플러스 인수금융 등 굵직한 딜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종합금융본부 산하에는 종합금융팀, 인수금융팀, PE팀이 신설됐다.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부문 대표직을 수행한 송창하 전무도 최근 영입했다. 메리츠증권에서는 곧 본부를 꾸려 ECM, DCM 관련 인력을 적극 충원할 계획이다.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IB 전문가인 정 고문은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실무 능력으로 메리츠 IB 사업의 획기적인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리테일, IB 시장에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사업과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원년”이라며 “시장의 핵심인재들이 고객의 재무파트너로서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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