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전투함 숫자가 부족한데, 미국은 조선업이 붕괴된 상황"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고 싶기에 한국의 조선업이 필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문장은 방위산업주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트럼프 2.0 시대에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방산주는 이제 시작된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단기성 상승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상승 여력으로 꼽은 건 제한적인 방산 공급망이다. 그는 "옛 소련 붕괴 이후 30년간 평화로운 시대를 거치면서 미국과 유럽은 방위산업이 통폐합돼 유럽에 무기를 공급할 밸류체인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가 취임하면 이 같은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봤다. 최 부문장은 "트럼프는 유럽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올리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2~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PLUS K방산'과 'PLUS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두 상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20%가량씩 담고 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기업 포트폴리오가 육해공 방산을 모두 갖고 있다"면서 "올해 미 육군과 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