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충격에 직격탄 맞은 경제…GDP 6.3조원 증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입력 : 2025.01.21 07:16:40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충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들고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 심리 위축에 올해 성장률이 0.2%포인트(p)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9%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1.6~1.7%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실질 GDP는 2335조4370억원이었다. 이보다 0.2%p 낮은 1.7%에서 실질 GDP는 2330조8530억원으로 4조5840억원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4분기 GDP도 암울한 상황이다. 한은은 조만간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0.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4분기 성장률을 0.5%로 가정하면 2291조8910억원, 0.2%로 가정하면 2290조1740억원으로 1조7170억원 차이가 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고려한 GDP 감소분을 단순 합산하면 6조3010억원에 달한다.

한은은 “무엇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되고 이에 따라 내수가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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