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개막에 관련주 희비…우주항공·조선↑, 친환경↓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1.21 10:11:58
취임식에서 취임사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이 정식 취임하자 트럼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우주항공, 조선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은 오름세를 띄고 있는 반면 태양광 등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분야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한화시스템은 전일대비 1300원(5.32%) 오른 2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와 정보통신(IT) 솔루션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의 장초반 강세는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우주항공 관련 언급을 한 데 따라 매수세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명백한 운명을 의미하는 미국의 영토확장 관련 표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같은 시각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8.14%)를 비롯해 에이치브이엠(5.02%), 컨텍(6.07%), 쎄트렉아이(4.40%)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조선업 재부흥, 중국 조선업 견제, 셰일가스 활용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선주도 들썩이고 있다.

이 시각 한화오션(2.70%), 삼성중공업(1.56%)을 비롯해 HD현대미포(7.89%), HD한국조선해양(2.25%), HD현대중공업(0.97%) 등 모두 상승세다.

반면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트럼프는 줄곧 친환경 정책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재임 때도 협약에서 탈퇴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화솔루션은 전일대비 1430원(6.92%) 떨어진 1만9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4.09%, SK오션플랜트는 6.35%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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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5,950 1,500 +6.13%
루미르 10,030 570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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