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iM증권이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회복과 도약에 나선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iM증권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인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와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로 ‘고객가치, 기업가치, 직원가치’를 공표하며 재도약을 위한 사업 기반 재정비에 총력을 다했다.

리테일 혁신, 내부통제 혁신, 부동산PF 관리강화, 계열사간 시너지 금융 추진강화, 등 ‘미래혁신 10대 과제’를 설정해 세부 미션을 수립·실행하는 등 고강도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으며, 대출 중개·주선 등 저위험 신사업 확대로 수익모델을 다변화해 회복의 기반을 구축했다.

iM증권 관계자는 “2025년에도 경제 불안 등에 따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도약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적자 사업부문 흑자전환 및 신사업 추진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리테일 부문의 흑자 전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가속한다. iM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지속적인 적자구조의 리테일부문에 대한 고강도 효율화를 추진했다.

2023년말 기준 21개의 영업점 중 10개를 통폐합해 전국 영업점을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했다.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 강화를 위한 희망퇴직을 진행,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

공동영업팀 제도를 시행하는 등 종합자산관리 PB 하우스로 도약한다. 기존의 개인 중심의 영업 형태에서 벗어나 팀 단위 영업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한다. 직원별 강점을 감안한 팀 구성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상품 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팀 역량 향상에 따른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리테일 부문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한다. 외부 우수 전문인력의 채용을 확대해 영업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저위험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PF 부문의 ‘턴어라운드’도 추진한다. iM증권은 지난해 3분기 약 2400억 원대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3년 누적 약 500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했다. 우발채무 규모는 6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해 부동산 PF 부문의 노출 규모를 적극적으로 축소시켰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는 등 치열한 쇄신을 통해 새로운 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재구조화 및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와 상각자산에 대한 사후관리 등 기존 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선 영업 확대에도 나선다.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부동산 조직에 주선 전담 센터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운용 부문의 안정성도 제고하고자 한다. 고유자금에 대한 책임 운용 강화를 위해 운용 방식을 개선한다. 과거 외부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 정규 인력 중심으로 ‘시스템 기반 운용모델’을 개발하는 등 자체 운용시스템을 개발하고 내재화해 수익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ETF차익거래, 주식대차중개 등 안정적 수익원에 자원을 배분하는 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운영으로 수익 안정성을 견고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지난해 추진한 사업기반 재정비에 이어 전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 도모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라며 “각 사업 부문별 혁신으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해 실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