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30년 장기채 ETF, 올 수익률 1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3.15 10:22:05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
연초 이후 8.89% 수익률...채권 상품 중 1위


<사진=연합뉴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고채 30년 상장지수펀드(ETF)가 채권형 상품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5일 KB자산운용은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가 연초 이후 8.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89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듀레이션(실효 만기·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4.78년으로 길어 가격 상승 동력이 컸다는 해석이다. 해당 ETF엔 연초 이후 53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산규모는 2820억원까지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장기채는 지난해 가격이 급락해 시세차익을 노리기엔 단기채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해 고강도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채권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자본 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만 채권 시장 역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상황을 주목하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KB자산운용은 2022년부터 채권시장 확대에 대비해 채권형 ETF 라인업을 꾸준히 보강해 왔다. 현재 KB자산운용의 채권형 ETF는 23개로 가장 많다. 최근엔 업계 최초 국채 30년 레버리지 상품인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6 04:0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