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투자 발표에 빅테크 '후끈'…엔비디아 4%, 오라클 7%↑(종합)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 합작사에 기대…Arm은 16% 급등
임미나
입력 : 2025.01.23 06:21:12
입력 : 2025.01.23 06:21:1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22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43% 오른 14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애플을 누르고 시가총액 1위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종가 기준 시총 3조6천17억달러로, 애플(3조3천834억달러)과의 차이를 더 벌렸다.
시총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4.13%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6.73% 올라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는 15.93% 급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개 기업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에 최소 5천억달러(약 718조5천억원)를 투자해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미 정부는 AI 공장 설립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용이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는 차세대 AI 발전의 동력이 될 물리적, 가상적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시작할 것이며 여기에는 거대한 데이터센터 건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런 발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합작사 참여 기업인 오라클을 비롯해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MS,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 등에 쏠렸다.
엔비디아는 새로 건립될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AI 칩을 공급할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융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 레이츠는 "스타게이트의 지출액 중 1천억달러(약 143조7천억원)가 훨씬 넘는 금액이 엔비디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미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미국 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min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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