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회사채,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로 상향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23 10:57:48
입력 : 2025.01.23 10:57:48

롯데케미칼 회사채가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을 제공 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기한이익상실(EOD) 위기가 해소된 것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상향검토)’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사채권자집회 결의를 통해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중 실적 관련 재무특약을 조정하기로 가결했다.
특약 중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을 의무적으로 유지하는 약정이 포함돼있었는데 최근 영업이익 감소로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의 안건은 해당 의무 특약을 삭제하고 일부 사채를 보증사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액면금액의 10bp(1bp=0.01%포인트) 특별이자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난 18일 이같은 결의와 관련된 법원 인가가 확정됐다.
보증사채 전환을 위해 롯데케미칼 주주사인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어 22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의 보증계약이 체결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은행들이 해당 회사채를 지급보증한다는 점을 근거로 은행 신용도와 동일하게 판단해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올렸다.
한신평은 “사채 원금 보증비율은 신한은행이 41.32%,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9.56%이며, 이와 별도로 신한은행이 이자 전체에 대해 보증의무를 부담한다”며 “각 보증인은 각 회차 사채에 대한 보증인별 보증 금액에 한 해 개별적, 독립적으로 보증채무를 부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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