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X·네트워크 사업부 작년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18.5% ↓

스마트폰 내장 칩 등 원자재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
조성미

입력 : 2025.01.31 10:29:21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에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300조8천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MX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총 117조3천억원(MX 매출 114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두 사업부 영업이익은 10조6천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8.5% 줄었다.

MX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2022년 120조8천억원에서 2023년 112조4천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작년 117조3천억원으로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1조4천억원에서 2023년 13조원으로 뛰었다가 작년 10조6천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작년 4분기 MX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25조8천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3% 증가했다.

해당 사업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MX 사업부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그러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등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MX사업부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X 사업부에서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가고 태블릿 출하량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에서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갤럭시 AI 고도화와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부에서는 국내 통신사 망 투자 축소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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