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IPO 흥행 여부에 엔무브 상장 앞둔 SK그룹도 ‘촉각’
오대석 기자(ods1@mk.co.kr),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04 15:14:05 I 수정 : 2025.02.04 15:23:44
입력 : 2025.02.04 15:14:05 I 수정 : 2025.02.04 15:23:44
엔무브 이르면 상반기 IPO 노려
6조원 이상 기업가치 인정 희망
구주매출 높아 LG CNS와 유사
6조원 이상 기업가치 인정 희망
구주매출 높아 LG CNS와 유사

계열사 SK엔무브와 시가총액이나 공모 구조를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SK엔무브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을 노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는 오는 6~7월 상장을 목표로 IPO 채비에 나섰다. SK엔무브는 최소 5~6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희망하고 있다.
LG CNS보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만큼 더 높은 몸값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3년 SK엔무브는 약 1조1400억원에 달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8000억~9000억원 수준의 EBITDA를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대 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LG CNS와 비슷하다. SK엔무브는 공모 과정에서 약 1조원 규모 구주매출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의 경우 맥쿼리PE가 약 6000억원 규모 구주매출을 단행했다.
이같은 공모 구조가 성사될 경우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은 바이아웃(경영권거래) 못지않은 투자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꾸준한 배당 수입과 인수금융을 고려할 때 SK엔무브 투자에 대한 IRR(내부수익률)은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 군인공제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를 비롯한 펀드 출자자들에게도 쏠쏠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SK엔무브가 성공적으로 IPO할 경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자회사 지분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중복상장 논란은 다소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195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5년 안에 SK엔무브가 상장하되, ICS가 5.7% 이상 수익률을 내야 한다는 적격상장(Q-IPO) 조건을 달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은 ICS로부터 SK엔무브 지분 10%를 약 1428억원에 되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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