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끌어올린 ‘밸류업 날개’ 꺾이자 6% 하락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06 15:22:44
입력 : 2025.02.06 15:22:44
‘계엄령 사태’ 이후 최대 낙폭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우상향했던 KB금융이 급락했다.
지난해 실적과 함께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이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 KB금융은 전날보다 6.92% 하락한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초 4만8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KB금융은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꺼내들면서 주가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가 2배가량 뛰면서 지난해 12월 10만원선을 넘어서는 등 호조세를 보이다가 이날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KB금융의 실망스러운 발표로 시장에서 주주환원의 예측 가시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전날 작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51%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CET1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은행섹터에서 주도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ET1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추정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CET1의 급락은 원화 약세에도 이익 방어를 위해 자산 성장을 이어가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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