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이 찍은 의료AI … K증시 4인방 주목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2.06 17:32:15 I 수정 : 2025.02.06 18:49:30
입력 : 2025.02.06 17:32:15 I 수정 : 2025.02.06 18:49:30
오픈AI 올트먼 방한 때
혈액 진단·암 백신 개발 등
의료용 챗GPT 개발 시사
루닛·뷰노·제이엘케이 등
국내 증시 상장 의료AI주
주가 상승세 최근 더 탄력
![](https://wimg.mk.co.kr/news/cms/202502/07/20250207_01160119000002_L00.jpg)
재작년 매출과 무관하게 기대감만으로 급등락했던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에 나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린 데다 뉴욕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6일 연초 대비 보로노이 주가가 24.38% 오른 것을 비롯해 루닛은 13.48%, 제이엘케이는 13.13% 상승했다. 뷰노는 11.16% 올랐다.
의료AI주들은 올트먼 CEO가 방한해 의료용 챗GPT 개발을 시사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의료용 AI 개발과 관련해 "현재 기업용 제품에 HIPAA(미국 건강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안겼다.
의료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단·예측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료AI 시장 규모가 커지면 그동안 매출에 맞먹는 적자를 기록해온 의료AI 기업들의 흑자 전환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의료수가나 병원 규모 등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의료AI는 해외 진출에 사업 성패가 달렸는데 오픈AI가 미국 시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선 최대 5000억달러의 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되며 의료AI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활용처로 바이오(항암 혈액 진단, 암 백신 개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템퍼스AI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5%나 뛰기도 했다. 템퍼스AI는 AI를 활용한 진단과 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판매, 임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템퍼스AI 콜옵션을 매도한 사실이 지난주 알려지자 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포함된 빅테크들은 조 바이든 정부 당시 설립된 '캔서X(CancerX)' 멤버인데 캔서X의 첫 프로젝트엔 템퍼스AI와 함께 한국 업체 루닛도 선정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루닛의 항암 AI 진단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면서 "추가 주가 방향성은 영상 진단 매출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에 달렸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AI를 활용한 뇌졸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승인도 받은 바 있다.
다만 의료AI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긴 어려워 보인다.
[김제림 기자]
혈액 진단·암 백신 개발 등
의료용 챗GPT 개발 시사
루닛·뷰노·제이엘케이 등
국내 증시 상장 의료AI주
주가 상승세 최근 더 탄력
![](https://wimg.mk.co.kr/news/cms/202502/07/20250207_01160119000002_L00.jpg)
재작년 매출과 무관하게 기대감만으로 급등락했던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에 나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린 데다 뉴욕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6일 연초 대비 보로노이 주가가 24.38% 오른 것을 비롯해 루닛은 13.48%, 제이엘케이는 13.13% 상승했다. 뷰노는 11.16% 올랐다.
의료AI주들은 올트먼 CEO가 방한해 의료용 챗GPT 개발을 시사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의료용 AI 개발과 관련해 "현재 기업용 제품에 HIPAA(미국 건강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안겼다.
의료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단·예측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료AI 시장 규모가 커지면 그동안 매출에 맞먹는 적자를 기록해온 의료AI 기업들의 흑자 전환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의료수가나 병원 규모 등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의료AI는 해외 진출에 사업 성패가 달렸는데 오픈AI가 미국 시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선 최대 5000억달러의 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되며 의료AI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활용처로 바이오(항암 혈액 진단, 암 백신 개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템퍼스AI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5%나 뛰기도 했다. 템퍼스AI는 AI를 활용한 진단과 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판매, 임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템퍼스AI 콜옵션을 매도한 사실이 지난주 알려지자 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포함된 빅테크들은 조 바이든 정부 당시 설립된 '캔서X(CancerX)' 멤버인데 캔서X의 첫 프로젝트엔 템퍼스AI와 함께 한국 업체 루닛도 선정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루닛의 항암 AI 진단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면서 "추가 주가 방향성은 영상 진단 매출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에 달렸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AI를 활용한 뇌졸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승인도 받은 바 있다.
다만 의료AI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긴 어려워 보인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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