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한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높였다”…BNP파리바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3.03.15 19:45:10 I 수정 : 2023.03.15 20:05:3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 한국은행]
“미국 SVB 파산 사태로 한국 금융기관이 받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커졌다.”

BNP파리바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SVB 파산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한국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구조가 SVB와 다르고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100%를 넘어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밝혔다”면서 “SVB 파산 사태로 인한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고 했다.

BNP파리바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는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현재로서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인상을 지연하거나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위험이 어느 정도 완화한 만큼 금리 결정에 외부 요소의 영향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일찍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은 빠르면 4분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해 채권시장의 수익률이 다른 아시아 국가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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