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상호관세 예고…반도체·자동차·철강 관련株 일제히 약세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2.10 09:57:18 I 수정 : 2025.02.10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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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국내 대표 반도체 관련주인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4400원(2.17%) 내린 1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00원(0.93%) 빠진 5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차(-0.95%)와 기아(-3.01%)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보편관세에 이은 상호관세 부과 예고로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와 동등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관세를 매기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며,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이 현실화됨에 따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이날 장 초반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또 트럼프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철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POSCO홀딩스는 전일대비 76500원(3.14%) 내린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550원(2.48%) 하락한 2만1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대한제강(-4.16%), 동국제강(-2.92%), KG스틸(-1.99%), 세아베스틸지주(02.23%) 등도 약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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