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부산시 3월 사업 본격 추진

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자문위원…박형준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
김선호

입력 : 2025.02.11 15:00:15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 조감도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이기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3월부터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영국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위원회를 꾸려 여러 의견을 공원 조성에 반영한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을 목표로 이기대 공원에 국제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대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국제아트센터에는 이기대 예술공원의 대표 상징물이 될 아트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2025년 대행 용역업체를 선정한 후 작가, 작품 공모를 거쳐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 국제아트센터에는 부산시가 프랑스 퐁피두 국립 예술문화 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퐁피두 부산 분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에는 비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내외 거장 갤러리 6∼7개를 유치한다.

3월부터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해 제안서를 받아 직접 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우리옛돌문화재단'이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등 미술품 65점을 기증받아 스토리텔링을 입혀 설치한다.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 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28년 조성을 마무리 짓는다.

부산시는 앞서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적인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등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천혜의 이기대 자연환경과 국내외 정상급 작품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 공원이 되도록 일관된 계획에 따라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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