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물류산업 지속가능 성장…경쟁력 유지 노력 필요"

한국은행 부산본부,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발전 방안 제시
민영규

입력 : 2025.02.11 15:25:40


한국은행 부산본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의 항만물류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의 현황 및 향후 발전방안'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운수 및 창고업의 최근 5년(2018∼2022년) 매출액 증가율은 전체 산업 평균 6.0%보다 2배 이상인 14.7%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산업 대비 운수 및 창고업의 매출 비중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6.4%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더 커져 2022년에는 9.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운수 및 창고업의 부가가치액이 1% 포인트 증가할 경우 부산의 지역 내 총부가가치액은 0.39%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항만물류산업 종사자 수가 1% 포인트 증가할 경우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는 0.12% 포인트, 지역 내 총부가가치액은 0.31% 포인트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 종사자의 1인당 부가가치는 물류시설 운영업의 경우 2억1천만원, 물류서비스업의 경우 9천3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환적물량은 2023년을 기준으로 1천24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싱가포르에서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고, 전체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효율·친환경 스마트 항만 구축, 지산학 협력 기반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항만 자동화 기술 관련 산업 육성 등 글로벌 경쟁력 유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항만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의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youngky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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