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첫 상각전 영업이익 흑자…수익개선 '청신호'
영업손실 30% 축소
전성훈
입력 : 2025.02.11 17:43:09 I 수정 : 2025.02.12 08:22:40
입력 : 2025.02.11 17:43:09 I 수정 : 2025.02.12 08:22:40
…불경기·소비 심리 위축 등에도 선방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이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EBITDA)를 기록하며 수익 창출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1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727억원으로 전년(1천30억원)보다 29.4% 줄었다.
매출도 1조5천755억원으로 6.1% 빠졌으나 총거래액(GMV)은 6조3천485억원으로 1.2% 감소에 그쳐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심화한 시장 경쟁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조정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억원의 흑자를 내며 수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EBITDA는 전년보다 245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SSG닷컴이 EBITDA 흑자를 낸 것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EBITDA 흑자는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다.
EBITDA 흑자는 영업이익 흑자로 가는 중간 단계이기도 하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서 먼저 쿠팡이 오랜 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나 2022년 첫 EBITDA 연간 흑자를 냈고 이듬해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SSG닷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SG닷컴은 지난 한 해 강도 높게 추진한 사업 구조 개편과 프로모션, 물류 효율화 등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으로 83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에 의미를 둔다.
SSG닷컴은 올해도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리(식료품)는 미식관을 중심으로 단독·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에선 고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과 특화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CJ대한통운[000120]과의 물류 협업을 기반으로 배송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SSG닷컴은 그동안 수도권에 한정됐던 새벽배송 범위를 지난달 충청권으로 확대했고 최근에는 영남권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배송 경쟁력을 높여왔다.
SSG닷컴 관계자는 "핵심 카테고리 차별화와 배송 서비스 강화를 양 축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며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 흑자를 바라보는 컬리에 이어 SSG닷컴도 뚜렷한 수익 개선 신호를 발신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열한 생존 경쟁 와중에 연간 EBITDA 흑자를 기록하는 플랫폼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보이는 11번가 등 다른 플랫폼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
1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727억원으로 전년(1천30억원)보다 29.4% 줄었다.
매출도 1조5천755억원으로 6.1% 빠졌으나 총거래액(GMV)은 6조3천485억원으로 1.2% 감소에 그쳐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심화한 시장 경쟁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조정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억원의 흑자를 내며 수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EBITDA는 전년보다 245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SSG닷컴이 EBITDA 흑자를 낸 것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EBITDA 흑자는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다.
EBITDA 흑자는 영업이익 흑자로 가는 중간 단계이기도 하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서 먼저 쿠팡이 오랜 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나 2022년 첫 EBITDA 연간 흑자를 냈고 이듬해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SSG닷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SG닷컴은 지난 한 해 강도 높게 추진한 사업 구조 개편과 프로모션, 물류 효율화 등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으로 83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에 의미를 둔다.
SSG닷컴은 올해도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리(식료품)는 미식관을 중심으로 단독·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에선 고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과 특화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CJ대한통운[000120]과의 물류 협업을 기반으로 배송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SSG닷컴은 그동안 수도권에 한정됐던 새벽배송 범위를 지난달 충청권으로 확대했고 최근에는 영남권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배송 경쟁력을 높여왔다.
SSG닷컴 관계자는 "핵심 카테고리 차별화와 배송 서비스 강화를 양 축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며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 흑자를 바라보는 컬리에 이어 SSG닷컴도 뚜렷한 수익 개선 신호를 발신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열한 생존 경쟁 와중에 연간 EBITDA 흑자를 기록하는 플랫폼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보이는 11번가 등 다른 플랫폼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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