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비트코인 펀드…美 대선 이후 19주만에 자금 썰물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2.18 17:58:36 I 수정 : 2025.02.18 20:37:21
긴축 예상에 투자자 등돌려
한주새 4억3000만달러 유출






지난주 글로벌 가상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4억15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작년 미국 대선 이후 19주 동안 이어지던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17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주요 가상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총 4억1500만달러가 유출됐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 4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연구원은 이번 유출의 배경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이 나온 후 시장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상자산 유출로 미국 대선 후 19주 연속으로 이어졌던 자금 유입 흐름이 끊겼다. 이 기간에 가상자산 투자 상품엔 294억달러가 몰렸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도 72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가 조정받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은 강세를 보였다. 솔라나(SOL)에는 890만달러가 들어왔고, XRP와 수이(SUI)에도 각각 850만달러, 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솔라나와 XRP 현물 펀드 승인 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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