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서울PE-광원 870억원에 사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2.20 19:08:17 I 수정 : 2025.02.21 16:03:32
입력 : 2025.02.20 19:08:17 I 수정 : 2025.02.21 16:03:32
서울PE, 우선매수권자로 선정
더 높은가격 제시하는 곳 없으면
위니아 경영권 사모펀드에게 넘어가
위니아, 임금체불 문제로 골머리
박영우 회장 1심서 4년형 선고
매각 성사시 임금체불 문제 해소전망
더 높은가격 제시하는 곳 없으면
위니아 경영권 사모펀드에게 넘어가
위니아, 임금체불 문제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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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가 지난 18일 위니아 우선매수권자가 됐다.
서울PE가 인수하겠다며 매각측에 제시한 금액은 약 870억원이고, 이중 이미 5%(45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PE는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광원과 손을 잡고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21일 공고를 통해 오는 2월 26일까지 추가로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위니아 매각이 회생 딜이어서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에서는 먼저 특정 인수자(스토킹호스 입찰자)와 기본적인 인수 조건으로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그 이후에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공개 입찰을 통해서 스토킹호스 입찰자와 합의된 조건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입찰자가 나타나면 계약을 수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만약 스토킹호스 입찰자가 계약 조건 변경을 거절하면 공개 입찰을 통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자가 인수자로 선정된다.
반면 더 나은 입찰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기존의 사전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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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영업손실 735억원, 2023년엔 영업손실 2812억원을 기록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약 47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박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임금 체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으며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 상황에서 위니아는 회생절차를 밟았고 이번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만일 서울PE-광원이엔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곳이 없다면, 위니아의 경영권은 서울PE-광원이엔지가 가져갈 전망이다. IB업계에선 다른 원매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만일 매각이 성사되면, 줄곧 논란이 이어졌던 임금체불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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