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NK, 서울 여의도 금융타운 조성 초석 마련…현대차증권빌딩 인수 우협 선정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2.21 11:39:15
입력 : 2025.02.21 11:39:15

BNK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증권가 중심지에 있는 현대차증권빌딩을 품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N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을 결정했다.
매도자인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지난해 현대차증권빌딩을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로 현대차증권, 신한펀드파트너스 등이 임차해 있다.
오랜만에 나온 여의도권역(YBD) 우량 오피스이기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특히 현대차증권빌딩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을 염두해 둔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해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 계획안을 가결하면서 최대 1600%까지 용적률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차증권빌딩도 재건축이 진행되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14일 진행된 입찰에서 10여곳의 원매자가 등장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안한 인수가격 수준,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각 측은 숏리스트(딜 인터뷰 후보군)로 BNK자산운용, KB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이 선정됐다.
BNK금융그룹은 현대차증권빌딩을 운용하다가 재개발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증권빌딩 바로 옆에 BNK금융타워가 있는데, 향후 이 일대를 ‘여의도 BNK금융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2900만원 선, 연면적 환산 시 총 3000억원 중반대 수준의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번 인수엔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권역(GBD)의 BNK디지털타워의 매각 대금도 여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BNK디지털타워는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2020년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3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자산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 규모로 매각 입찰은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에서 임차인인 현대차증권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점은 BNK금융그룹에게는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고 IB업계는 전망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뉴욕증시-1보] 소비 심리 급락과 기대 인플레 급등…투매 촉발
-
2
美, 패스트트랙 신설해 동맹 투자 확대…전략분야 中투자는 차단
-
3
[부동산캘린더] 내주 1천132가구 분양…수도권 공급 없어
-
4
뉴욕증시, 소비심리 꺾이자 주가도 꺾였다…나스닥 2.20%↓ 마감
-
5
유튜브보다 포털뉴스 댓글에 무례·혐오 언어 많아
-
6
“서민들 마지막 급전까지 땡겨 쓴다”…역대 최대라는 이 대출, 얼마나 늘었길래
-
7
[1보] 경기둔화 공포에 美 다우지수 1.69% 급락…올들어 최대 하락
-
8
"스크린 타임 하루 1시간 늘어나면 근시 위험은 21% 증가"
-
9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다음주 오를 수도"
-
10
“우리 아이, 태어나자마자 효도하네”…출산하면 이자 더 주는 금융상품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