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다시 기업들 돌아와요"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2.21 17:23:19 I 수정 : 2025.02.21 19:14:01
입력 : 2025.02.21 17:23:19 I 수정 : 2025.02.21 19:14:01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中진출 핵심 교두보로 떠올라
지난해 539개 기업 홍콩 진출
韓기업과 미래산업 손잡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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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탈홍콩을 한다고요? 아닙니다. 지난해만 539개 기업이 홍콩으로 왔습니다."
21일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 청장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콩투자청은 2000년 7월 설립된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공식 투자 유치 기관이다. 홍콩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에서의 사업과 투자에 필요한 정보 및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투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539개 중국·해외 기업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했다. 이는 2023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현재 9000여 개에 달하는 외국 기업이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2위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 홍콩에 본거지를 두는 해외 기업도 늘고 있다.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체결된 CEPA(중국·홍콩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건설·금융·영화·TV 등 서비스 기업이 홍콩에 지사를 설립할 경우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라우 청장이 방한한 이유는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홍콩은 2조원(약 100억홍콩달러) 규모의 혁신기술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생명과학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스마트기기, 신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홍콩·마카오·광둥성을 아우르는 웨강아오 대만구에는 화웨이·텐센트·BYD 등 7만5000여 개 첨단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에 인구 8600만명이 있다. 풍부한 인재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7년 이상 홍콩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혜택도 있다. 라우 청장은 "신투자이민제도는 최소 3000만홍콩달러를 투자하면 가족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라며 "투자금의 10%는 혁신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中진출 핵심 교두보로 떠올라
지난해 539개 기업 홍콩 진출
韓기업과 미래산업 손잡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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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탈홍콩을 한다고요? 아닙니다. 지난해만 539개 기업이 홍콩으로 왔습니다."
21일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 청장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콩투자청은 2000년 7월 설립된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공식 투자 유치 기관이다. 홍콩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에서의 사업과 투자에 필요한 정보 및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투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539개 중국·해외 기업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했다. 이는 2023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현재 9000여 개에 달하는 외국 기업이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2위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 홍콩에 본거지를 두는 해외 기업도 늘고 있다.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체결된 CEPA(중국·홍콩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건설·금융·영화·TV 등 서비스 기업이 홍콩에 지사를 설립할 경우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라우 청장이 방한한 이유는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홍콩은 2조원(약 100억홍콩달러) 규모의 혁신기술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생명과학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스마트기기, 신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홍콩·마카오·광둥성을 아우르는 웨강아오 대만구에는 화웨이·텐센트·BYD 등 7만5000여 개 첨단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에 인구 8600만명이 있다. 풍부한 인재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7년 이상 홍콩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혜택도 있다. 라우 청장은 "신투자이민제도는 최소 3000만홍콩달러를 투자하면 가족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라며 "투자금의 10%는 혁신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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