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끌] 'THE NEW QM6' 세밀함을 더했다

입력 : 2023.03.17 10:46:42
제목 : [직끌] 'THE NEW QM6' 세밀함을 더했다
외부 디자인보다 내실 개선에 주력…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 LED 살균 모듈 기능·스마트 스카이뷰 '눈길'…가속 효과 지연 및 판매가 상승은 아쉬워

◆장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
-LED 살균 모듈 기능 등 주요 편의기능 개선에 주력
-국도 주행 시 정숙함과 안정적 코너링

◆단점
-직전 모델 대비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음
-가속 시 엑셀러레이터 패달을 밟은 이후 뒤늦게 가속. 이 과정에서 엔진소음이 다소 크게 유입
-이전 대비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

◆총평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가격, 성능, 주요 편의기능 등 종합적 면에서 패밀리 세컨카의 적절한 대안


[톱데일리]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큐엠식스(THE NEW QM6)'는 내실을 다진 모습이었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지만 큰 폭의 외관 디자인 변화를 꾀하기보다 주요 편의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한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식물관PH'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대표 차종 중 하나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THE NEW QM6 시승행사가 열렸다.

이달 출시된 THE NEW QM6는 부분변경모델이다. 직전 'NEW QM6' 대비 큰 폭의 외형 변화와 연비 개선 등은 이뤄지진 않았지만, 외관 디자인을 살짝 바꾸고 내장 편의사양을 개선했다.


행사장에는 THE NEW QM6와 'QM6 퀘스트(QUEST)'가 전시돼 있었다. QM6 QUEST는 가솔린 모델, LPG 모델에 이어 QM6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이다. 운전석 외 나머지 공간을 평탄화해 최대 적재량 300kg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상 업무 외 레저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다만 QM6 QUEST는 이번 시승행사에서 제외됐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가솔린 모델(GDe)로 최고급 '프리미에르' 트림이었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옵션으로 적용됐다. 시승에 앞서 살펴본 THE NEW QM6 외관은 라디에이터그릴과 전면 범퍼, 전후면 스키드가 새롭게 디자인됐고, 헤드램프에는 버티컬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날렵한 느낌으로 변화를 꾀한 19인치 타이어 휠도 적용했다.


내부는 주요 편의기능들이 개선됐다. 이지 라이프(EASY LIF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게 대표적이다. 9.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누구(NUGU) 서비스 ▲멜론·지니뮤직, 유튜브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EASY LIFE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추가적인 통신 비용을 지출할 필요 없이 와이파이(Wi-Fi) 테더링으로 이용 가능하다. 초미세먼지를 99% 정화할 수 있는 공기청정순환모드·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의 공기청정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됐다. 보스(BOSS) 스피커도 곳곳에 탑재됐고, 뒷좌석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고속 충전(65W)이 가능한 USB포트가 적용됐다.


차량 내·외부를 살 펴본 뒤 시동(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구간은 식물관PH를 출발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을 경유해 되돌아오는 왕복 약 45km 코스였다. 시승은 2인 1조로 이뤄졌다. 기자는 경유지인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식물관PH로 되돌아오는 편도 약 22km 구간을 시승했다.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 금토TG, 헌릉IC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고속도로 비율은 60%, 국도 비율은 40%로 구성됐다.


스티어링휠(핸들)이 두껍지 않아 그립감(핸들을 잡았을 때의 느낌)은 좋았다. 가솔린 SUV답게 실내 정숙성이 돋보였다. 흡차음제와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Silence Timing Chain)을 적용한 영향으로 외부로부터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었다. 조향능력도 우수했다. 국도 주행시 커브 구간이 많았지만 코너링이 탁월했다. 과속방지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충격도 낮았다.


고속구간에 접어들어 속도를 높였다. 엔진성능은 탁월했다.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모델은 144마력의 출력과 20.4kg·m에 이르는 토크를 뽐낸다.

다만 몇 가지 부분은 아쉬웠다. 엑셀러레이터 패달을 깊게 밟았지만 가속 반응 속도가 다소 늦었다. 힘차게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적었다. 가속력을 높이기 위해 엑셀러레이터를 몇 차례 밟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엔진소음의 유입이 뒤따랐다.



가속이 붙은 이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해당 버튼은 기어 레버 뒤쪽에 있다.



앞차와의 간격도 조정했다. 적용한 속도와 앞차와의 간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차선 이탈방지와 중앙을 유지해주는 기능은 없어 핸들을 계속해서 쥐고 주행해야 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 회사는 안전을 고려해 일부러 해당 기능을 넣지 않고 있다.


주행 중 운전석 마사지 기능도 활성화했다. 운전석 시트 좌측 하단의 맨 앞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편리하게 해당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내 시트 설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파워, 소프트, 요추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세기 및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시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차 시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 스카이뷰'도 시현해 봤다. 스마트 스카이뷰는 하나의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캡쳐해서 차량주변 영상을 재구성한 '스카이뷰(Sky View)'와 HD급 후방 카메라 영상인 '리얼뷰(Rear View)'를 함께 표시하는 기능이다.

'LED 살균 기능 모듈'은 흥미로웠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LED가시광선으로 마스크와 핸드폰 등을 살균하는 기능이다. 기어 레버 앞 공간에 위치한 살균모드 버튼을 켜면 보라색 빛이 점등하며 살균을 시작한다. 별도의 소음 등은 없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적용한 지 약 1시간이 지나면 99.6%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있다.




식물관PH에 도착한 뒤 확인한 연비는 약 10km/L였다. 시승 차량의 공인복합연비는 11.6km/L다. 기자는 국도구간에서는 에코(ECO) 모드를 적용해 주행했고, 고속구간에서는 에코 모드를 해제하고 주행했다.

The New QM6 가솔린 모델(2.0 GDe)의 판매가격(개소세 3.5% 기준)은 직전 NEW QM6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트림별 판매가는 ▲LE 2860만원 ▲RE 3290만원 ▲프리미에르 3715만원이다. 프리미에르 트림 기준 약 390만원 올랐다.

경쟁사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과 성능, 주요 편의기능 등 종합적인 면에서 조용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고객 또는 패밀리 세컨카를 찾는 이들에게 적절한 대안이 될 것 같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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