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신종자본증권 7천억 발행…자기자본 10조원으로 확대
전액 한투지주가 인수…나신평 "신용도 영향 제한적"
임은진
입력 : 2025.03.11 15:00:22
입력 : 2025.03.11 15:00:22

[한국투자증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7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 7천억원을 발행한다.
이는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9조3천억원의 약 7.5%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며, 만기는 2055년 3월 28일이다.
이번 발행 결정으로 이달 말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발행어음 발행한도도 지난해 말 18조6천억원에서 약 2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발행어음을 발행하고 있다.
2024년 말 발행어음 조달 잔액은 17조3천억원으로, 발행 한도인 자기자본의 2배 중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신용 평가사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적정성 제고, 시장 지위 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 확충으로 재무지표의 개선이 일부 이뤄지나 브릿지론을 포함한 높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높은 발행어음 비중 등 부담 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행어음 대부분이 개인 고객으로부터의 조달인 점,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닌 점, 수시 입출금형 발행어음이 기간물(1년물 등)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위기 발생 시 대규모 환매 요청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는 위기 상황을 가정할 때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가 심화하고, 유동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신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전액 인수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7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인수 대금을 전액 회사채로 조달함을 가정할 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부채 비율은 67.6%로, 2024년 9월 말(57.2%) 대비 저하되나 이중 레버리지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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