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테슬라, 주가 변동성 확대됐으나 장기 성장성 유효"
임은진
입력 : 2025.03.12 08:24:23
입력 : 2025.03.12 08:24:23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으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장중 15.4% 하락하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3.1% 내렸다.
이에 대해 이지수 연구원은 "최근 1∼2월에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 부진이 부각됨에 따라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고, 중국 내 BYD의 'God's Eye'(천신의 눈) 자율주행 기술 제공으로 자율주행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중국에서 개시한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10일 급락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향후 판매량 둔화 우려로 1분기 판매량 전망이 낮아진 점이 하락의 큰 이유"라며 "중국 2월 테슬라 판매량은 3만688대(전년 동기 대비 -49%)로 많이 감소해 우려가 확대됐는데 이는 모델 Y 주니퍼 출시로 인한 생산 라인 조정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월 26일부터 모델 Y 주니퍼의 인도가 시작됨에 따라 3월부터 중국 판매량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부터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며 "테슬라 중국 주간 보험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3월 3∼9일 판매량은 1만3천800대(전년 동기 대비 +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으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 catalyst(촉매제)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본업 실적 개선과 6월에 텍사스에서 선보일 비감독형 FSD의 서비스 개시로 인한 신사업(로보택시) 모멘텀 회복 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수익성을 동반한 전기차 판매량 회복이 나타날 때 강하게 상승한 바 있다"며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나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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