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社 휴머노이드 경쟁 격화…中샤오펑 20조 투자에 15% 뛰어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12 15:32:27
20년간 최대 1000억위안 투자계획
리오토·니오 등 中전기차사 수익률 압도


<이미지=챗GPT 생성>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조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도 급등하며 연초 주요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샤오펑ADR은 전 거래일 대비 14.77% 오른 26.3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샤오펑은 미국 증시에서 올해 들어서만 122.84% 오르며 주요 미국 상장 중국 전기차 회사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오토ADR과 니오ADR은 각각 22.93%, 19.72% 올랐다.

이날 샤오펑의 주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상용화에 최대 1000억위안(약 20조원)을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샤오펑의 계획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샤오펑은 이미 5년 동안 휴머노이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20년 뒤에도 사업을 이어가며 최대 1000억위안을 추가로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샤오펑은 2020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처음 진출해 지난해 11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대항마로 ‘아이언’을 공개한 바 있다.

전기차 회사들은 기존 전기차와 자율주행용 AI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배터리·AI 기술력을 로봇에 적용해 원가 절감과 시장 선점 목적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사 공장에서 테스트 중인 옵티머스의 배치를 올해 1000대까지 늘리고 연간 생산능력을 향후 100만대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BYD도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제품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1000억위안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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