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주택 청년 주거비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들 몰려

한무선

입력 : 2025.03.13 09:15:01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가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여주려고 시행하는 여러 지원 사업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청년주택 공급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올해 상반기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신규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100명을 선정하는 데 279명이 신청했다.

시는 이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청년 3명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97명은 소득에 따라 지원자를 최종 선정해 최근 대출이자 지원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에게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1억원 한도에서 대출이자를 최대 3.5%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본인 연 소득이 6천만원 이하, 부부일 경우 합산 8천만원 이하라야 지원 대상이 된다.

시는 2022년 7월 이 사업을 처음 도입한 뒤 지난해까지 모두 854명에게 이자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모집 없이 기존 신청자를 지원하는 데만 30억원을 썼지만, 올해는 예산 7억 8천만원을 늘려 상·하반기 각각 100명씩 신청자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 희망주택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도 점차 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LH, 도시개발공사와 협약해 청년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 주택 입주자들에게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하는 것이다.

2023년 말부터 청년 희망주택들이 준공되기 시작하면서 이 사업 신청자는 지난해 1분기 1명이었지만 같은 해 4분기에는 40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60명이 됐다.

이 밖에도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는 한 해 590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고 지원을 원하는 이들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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