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재웅 17만주 공개매수에 급등…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주목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3.14 10:43:08
입력 : 2025.03.14 10:43:08

내달 2일까지 1만7500원에 공개매수
쏘카가 최대 주주 이재웅 전 대표의 주식 17만여주 공개매수에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쏘카는 전일 대비 17.73% 급등한 1만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쏘카는 1만7500원까지 상승했다.
이 전 대표가 지분 83.33%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털(VC)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 기명식 보통주 17만1429주(발행주식 총수의 0.52%)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 20일간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7500원으로, 전일 종가(1만4210원) 대비 약 23.15% 할증한 금액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응모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밑돌면 응모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만약 응모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 매수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2대주주인 롯데렌탈과 지분율 격차를 벌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에 이어 다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현재 쏘카 지분을 19.20% 보유하고 있다. 이 전 대표 개인 지분이 9.99%, 박재욱 현 대표 지분이 2.98%다. 특수관계인, 우호 세력 등을 포함한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약 45%다.
반면 2대주주인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25.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쏘카 지분 11.81%를 매수한 뒤 계속해서 비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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