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위험 회피 완화 속 러시아 제재…WTI 0.95%↑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3.15 04:53:11
입력 : 2025.03.15 04:53:11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1% 가까이 올랐다.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에너지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저가 매수세로 급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원유 시장에도 퍼져나갔다.
*그림*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3달러(0.95%) 오른 배럴당 67.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0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에 마무리됐다.
자산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유가도 탄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급락세 이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급격히 악화했지만,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주가와 유가 모두 급락 이후 가격 매력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3월 예비치는 6.8포인트(10.5%) 감소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지난 1월의 71.7에서 3월 57.9까지 불과 두 달 사이에 13.8포인트나 굴러떨어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휴전 기대감이 약해졌다.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과 결합돼 이 같은 재료들은 유가에 하방 지지력을 줬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달러로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소수 러시아 은행에 대해 거래 라이선스를 이번 주 조용히 만료시켰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다.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는 제재의 강도 그 자체보다 얼마나 집행되느냐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ANZ의 분석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원유 공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끝)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에너지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저가 매수세로 급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원유 시장에도 퍼져나갔다.
*그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3달러(0.95%) 오른 배럴당 67.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0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에 마무리됐다.
자산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유가도 탄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급락세 이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급격히 악화했지만,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주가와 유가 모두 급락 이후 가격 매력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3월 예비치는 6.8포인트(10.5%) 감소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지난 1월의 71.7에서 3월 57.9까지 불과 두 달 사이에 13.8포인트나 굴러떨어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휴전 기대감이 약해졌다.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과 결합돼 이 같은 재료들은 유가에 하방 지지력을 줬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달러로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소수 러시아 은행에 대해 거래 라이선스를 이번 주 조용히 만료시켰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다.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는 제재의 강도 그 자체보다 얼마나 집행되느냐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ANZ의 분석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원유 공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방미 통상본부장 "美측에 韓 관세면제·비차별적 대우 요청"
-
2
[이번주뭘살까] 유통업계 '봄맞이' 행사…패션·뷰티·식품 할인
-
3
[금주핫템] 아미 '최우식 컬렉션'·조선호텔 '뷰티 패키지'
-
4
[신상잇슈] 대상 '제주계란'·팔도 '뽀로로 톡'
-
5
美민감국가에 韓 추가 확인 파장…실제 시행시 동맹간 신뢰 타격
-
6
'철도 굿즈의 성지' 부산역에 트레인 메이츠 문 열어
-
7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자 예우 강화…올해 7억3천만원 목표
-
8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확대…전세가는 상승 지속
-
9
[이지 사이언스] 도수치료 부담금 인상 임박…디지털 재활운동 서비스 관심
-
10
제천시, '제제와 천천이' 캐릭터 디자인 무료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