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중 분배로 차별화”…‘후발 주자’ 하나운용, 美대표지수 ETF 출시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17 14:57:03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 [사진 = 최아영 기자]


“혁신적인 상품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핵심 공급업자가 되겠습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하나더넥스트 TDF·1Q ETF 간담회’를 열고 “은퇴 이후 고정적인 수입은 없지만 활동적인 뉴시니어들을 위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월이자지급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TDF는 목표 은퇴 시점(빈티지)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하나더넥스트 TDF’를 출시한 이후 업계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권정훈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TDF의 성과는 글로벌 주식 EMP 운용역량에 달려 있는데, 하나자산운용은 EMP운용에 전문화된 인력들이 있다“며 “TDF 출시 후 6개 빈티지 모두 최상위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피어 대비 5% 이상씩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상장하는 ‘1Q 미국S&P500 ETF’도 소개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3월·6월·9월·12월 월중 분배 일정과 약 1만원으로 가장 낮은 액면가, 0.0055%의 총보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분배금 지급 원칙을 안내하며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투자하는 ETF의 경우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의 상품을 단순 복제해서 보수만 낮추는 전략은 하지 않겠다”며 “하나를 내더라도 제대로 차별화해서 상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의 100%로 편입된 이후 조직 개편과 기업 문화 혁신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ETF 브랜드를 ‘1Q ETF’로 리브랜딩하며 ETF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조4760억원으로 9위 수준이다.

한편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 S&P50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매수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ETF를 10주 이상 매수 후 인증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빗썸 바우처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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