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기관 지원에 117억원 추가 투입…총 762억원 지원

지역 필수 의사제와 시니어 의사 채용…의료원에 50억원 차등
이재현

입력 : 2025.03.17 16:59:31


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강원형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도는 도내 의료기관에 올해 762억원을 지원하는 등 재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당초 투자 금액인 645억원보다 도비 117억원을 추가 투입한 금액이다.

도는 지역 필수 의사제, 시니어 의사 채용, 권역 책임 의료기관 최종 치료 역량 강화 등 3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50억6천만원을 확보하고 같은 금액의 도비를 투입한다.

이 중 인건비 지원 사업은 지역 필수 의사제와 시니어 의사 채용이다.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할 의사를 확보하기 위한 지역 필수 의사제는 지역 근무 수당과 운영비,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한다.

또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금은 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 10년 이상 근무한 60세 이상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는 사업이다.

도에서는 중증 치료 능력에 따라 지역 필수 의사제는 도내 4개 대학병원, 시니어 의사는 5개 의료원으로 구분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자체 사업으로는 원주·충주권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지원, 영동생활권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 기능 유지 및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 구축, 도 재활병원 기능 보강으로 67억원을 투입해 필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밖에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의료원에 총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의료원의 지역 공공의료 기여도를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김진태 지사는 "올해 당초 예산에 의료기관 지원 예산으로 645억 원을 편성했지만, 추가로 117억 원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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