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로보스타,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이오플로우, LG화학, 큐렉소, 대보마그네틱, 포스코케미칼 순이었다.

20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13% 내린 3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초고수들은 대표 에코프로 외에도 에코프로 그룹주를 많이 사들였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순매수한 종목 2위에 에코프로비엠, 5위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올랐다.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에 따른 주가 하락세에도 2차전지 수혜주인 에코프로 그룹의 성장성에 주목한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외에도 이날 9시 30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가 7.25%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충북 청주에 있는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지난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많이 사들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민항기 및 군용기, 우주 발사체에 들어가는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하면서 20일 우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이오플로우를 가장 많이 매도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이날 9시 30분 기준 0.37%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기기업체인 이오플로우는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사우디의 투자 검토설이 돌면서 9.31% 상승했다. 이밖에도 LG화학, 수술용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도 초고수들이 대량 매도한 종목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