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JYP Ent, 수익성 회복 확인 전까지 조정 불가피”…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3.18 08:31:32
스트레이키즈 [사진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하나증권은 18일 JYP Ent.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가 예정돼있는 만큼 콘서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JYP Ent.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369억원으로 컨센서스(389억원)에 부합했다. 하지만 매출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부진한 수준이라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같은 기간 JYP Ent.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한 1991억원이다.

일본 콘서트 매출액이 기존 1개 분기 이상 이연돼 반영됐는데 4분기부터 해당 분기 반영으로 바뀌었으며, 지난해부터 안분돼 반영되던 중국 음원 매출(약 110억원)이 일시 반영되면서 매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단 분석이다.

4분기 앨범 판매액은 분기 최대인 380억원을 기록했다.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등 약 420만장이 반영됐으며, 콘서트는 일본에서 작년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트와이스(6회), 미사모(4회), 스트레이키즈(6회, 이상 돔 급), 니쥬 (10회) 등이 모두 반영되면서다. 상품기획(MD) 역시 콘서트 확대 및 MD 담당 자회사 블루개러지(엣 JYP360) 팝업스토어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다만, 영업 비용에서는 ‘더딴따라’ 제작비 일부(47억원, 1분기도 소폭 반영 예정)와 블루개러지가 289억원의 매출에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블루개러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하며 상당히 부진했다.

하나증권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가 반영될 2~3분기 실적이 향후 기획사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JYP Ent.의 콘서트 매출은 2023년 632억원에서 2025년 연간 예상 2028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실적 하회와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훼손으로 밸류에이션 할증 요소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다소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며, 2분기부턴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이 더 높다고 판단돼 최선호주에서도 제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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