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산장애로 코스피 시장 7분간 정지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3.18 16:05:37
원인 유발한 동양철관은 상한가 도달




이달 들어 철강주로 주목받기 시작한 동양철관의 매매 장애로 코스피 시장 거래가 7분 동안 정지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37분경 유가증권시장의 거래소 체결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장애는 11시 44분 16초에 복구됐으나 동양철관 매매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2시 5분 동양철관의 거래를 정지시켰다가 오후 3시에 재개했다.

지난달까지 주가가 600~700원 안팎이었던 동양철관은 이달 들어 이른바 ‘철강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동양철관·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 관련주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날 폐장 이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는데, 이에 나타난 2024년도 영업 실적이 전년과는 달리 흑자로 전환하면서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동양철관은 거래 재개 전후로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종가 대비 29.97% 상승한 111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산장애의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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