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도, 상생사업 추진

삼성중공업·한화오션 자금 매칭…협력사 노후 장비 교체 등 지원
김선경

입력 : 2025.03.20 09:34:30


조선소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대형 조선소 자금을 매칭해 조선소 사외협력사의 노후 생산장비 교체를 돕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에 나선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형 조선소의 자금과 기술을 활용해 사외협력사의 노후 생산장비 교체 및 경영혁신 컨설팅을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대형 조선소 자금을 매칭해 이같은 상생협력 지원사업을 펼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3억원이다.

도가 1억원을, 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1억원씩 보탠다.

최근 대형 조선소들은 3∼4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협력사들은 노후 장비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하청 물량 감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대형 조선소와 중소 협력사의 상생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경남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날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지원사업 공고를 하고 사외협력사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오는 4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고 지원대상 기업을 확정한다.

수혜 기업들은 12월까지 지원받고, 사업 종료 후 3년간은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다.

도는 향후 이 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확대돼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수주 호황에도 중소기업으로 미치는 낙수효과는 미미하다고 토로한다"며 "향후 국비 사업으로 확대해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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