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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중소형 핀테크사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첫 CEO 간담회를 열고 개인신용정보 철저한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등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보 주재로 20일 금감원에서 15개 핀테크사 마이데이터 사업자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주요 감독방향과 협조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마이데이터 2.0 시행으로 정보의 활용 범위가 확대됐으므로 개인신용정보 오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미성년자의 정보주권 침해, 대면 영업 시 상품 부당 권유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운영 중인 플랫폼 서비스 알고리즘에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서비스 출시 전 소스코드 내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소 등이 없는지 사전 검증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원장보는 중소형 핀테크사의 경우 IT 인프라 운영·보안에 대한 기본 내부통제가 미흡한 측면이 있으므로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감원에 마이데이터 관련 상담 기능을 강화해 줄 것과 내부통제 점검 가이드를 제시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중요 법규준수 사항에 관한 내부통제 자체 점검표를 마련해 업계와 공유하고, 소비자 권익 침해와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자 규모·특성 등을 고려해 그룹별로 차등화된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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