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조6000억 유상증자…호주 오스탈 등 조선소 인수추진

김정석 기자(jsk@mk.co.kr),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입력 : 2025.03.20 18:03:17 I 수정 : 2025.03.20 20:31: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지상방산·조선해양·해양방산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매수에 나선 호주의 방위산업체인 오스탈 지분 추가 인수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의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에 전략적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2조4000억원은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용도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방산 생산능력 구축에 1조원, 해외 방산 합작법인(JV) 투자에 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6000억원을 들인다. 추가로 3000억원은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에 쓰인다.

[김정석 기자 /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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