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결혼예물 사야하는데”…4월에도 명품 가격 인상 계속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24 17:10:57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사진제공=연합뉴스]


연초에 이어 이달에도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주얼리부터 시계까지 가격이 올라 결혼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이 전개하는 불가리는 다음 달 14일 시계 제품군들의 가격을 올린다. 제품 별 구체적인 인상 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균 8%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도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제품인 시계뿐 아니라 액세서리 제품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는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약 5~8%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멜라토는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지드래곤이 착용한 반지로 주목을 받았다.

금값이 최근 높게 형성되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졌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카르띠에는 지난달 4일 액세서리·시계 등 전제품 가격을 약 6% 올렸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 역시 지난달 17일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약 5∼10% 인상했다. 반 클리프 아펠은 지난 1월 8일 인기 모델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가격을 말라카이트 기준 기존 476만원에서 495만원으로 4% 인상했다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 1월 7일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올렸다.

명품 시계 3대장으로 불리는 ‘롤오카(롤렉스·오메가·카르티에)’ 역시 올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일제히 인상했다.

롤렉스는 1월 1일 새해부터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인상했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음달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다음달 1일 화장품 카테고리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샤넬이 화장품 제품군 가격을 올리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디올 역시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화장품 가격을 인상한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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