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MBK 4000억 원금보장 약속은 거짓말”··· 당국, 고강도 조사 나선다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3.26 10:09:15 I 수정 : 2025.03.26 15:32:36
입력 : 2025.03.26 10:09:15 I 수정 : 2025.03.26 15:32:36

이 원장은 26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K의 원금보장 약속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다방면에서 분석했다.
이 원장은 우선 “(상환 우선순위를 놓고) 채권자들끼리 싸우게 된다. 제한된 자원을 갖고 싸우게 되는데, MBK가 아무리 핑크빛 약속을 날린다고 해도 고통분담(사재출연) 없이는 MBK가 원금보장을 결정할수 없다”고 봤다.
그는 이어서 “4000억원 원금을 빠른 시일 내에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며 회생 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MBK·홈플러스 측의) 기관장들은 다 회계사, 변호사를 몇 십 년 동안 하신 분들이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회생절차를 다 안다”며 “그런데 시장에서 약간 오해할 수 있는 말로 툭툭 던진다는 건 그건 다 의도된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사의 주주가치 보호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되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뛴 증권제도과장이었고, 한덕수 총리는 당시 경제부총리였다”며 “한덕수 최상목 체제 하에서조차도 만약에 이런 주주가치 보호가 성립이 안 되면 제갈공명이 와도 안 된다”고 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가급적 4월 중에 처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