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증 계획 정정요구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3.27 23:31:57
회사 측 "성실히 답변할것"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정정을 요구했다.

27일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 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했다"며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자금 사용 계획은 MCS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시설 자금에 쓰이는 1조2000억원과 타 법인 취득 자금 2조4000억원 등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막대한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 확정적인 만큼 유상증자를 벌일 명분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서류 보완 요청으로 유상증자 시 진행되는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 한화에너지(2.3%)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 7.3%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 것도 논란을 일으켰다. 두 회사는 총수 일가의 지분이 높아 승계자금 마련에 도움을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향후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 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직후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별도 자료를 발표하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자금조달을 계획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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