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분기 운임 하락으로 영업익 감소 전망”…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31 08:22:08
입력 : 2025.03.31 08:22:08

하나증권은 31일 진에어에 대해 운임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에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40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07억원으로 추정했다. 국제선 유상승객킬로미터(RPK)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높았던 운임 기저와 경쟁강도 증가에 따라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넌 대비 10% 감소한 100원/km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1분기 들어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증가세는 대형항공사(FSC) 대비 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1분기는 LCC 성수기로, 진에어는 최근 2년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1분기에 발생했다. 1분기 수요의 둔화는 LCC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유상좌석공급거리(ASK) 증가에도 운임 하락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도 8% 감소한 1500억원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 들어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체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것은 인건비가 24%, 공항관련비가 34% 증가한 결과라고 봤다. 올해는 유류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비용 상승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에어는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 2961억원 중 1106억원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고, 남은 자본준비금 1855억원 중 89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것을 의결했다. 재무제표 상 결손금 해소로 진에어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배당이 가능해졌고, 이익잉여금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한다면 비과세 배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2년 내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진에어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소비심리와 동행하고 환율에 역행하는데, 향후 환율이 안정화되고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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