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보다 더 좋아”...한국 대표 산업으로 우뚝선 방산, ETF시장도 ‘제패’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31 16:15:37 I 수정 : 2025.03.31 22:35:38
1분기 ETF 성적표 결산
방산 테마 ETF 40~60%대 수익률
ETF 시장 189조원…15조 이상 증가


이미지=챗GPT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방산 테마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PLUS K방산’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73% 올랐다.

‘PLUS 한화그룹주’가 52.83%, ‘TIGER K방산&우주’가 51.8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SOL K방산’은 45.20%, ‘PLUS글로벌방산’은 42.29%, 오르며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올해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방산 ETF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1.73% 급등했고, 현대로템과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112.07%, 79.38%, 36.79% 상승했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수익률 6~10위에는 금, 구리 등 원자재와 유럽·중국 주식형 테마가 자리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32.69%),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24.06%), ‘KODEX 구리선물(H)’(22.54%), ‘PLUS 우주항공&UAM’(21.76%), ‘ACE 차이나항셍테크’(21.35%)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173조5600억원였던 국내 ETF 전체 시장 규모는 전일 189조41억원으로 집계되며 190조원에 육박했다. 불과 3개월 만에 15조원 넘게 증가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TIGER 미국S&P500’로 나타났다. 개인은 올해 들어 이 ETF 7259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미국S&P500’은 순매수 규모 3631억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당 ETF들이 추종하는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11% 내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TIGER 미국나스닥100’(3530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3387억원)으로 이들 ETF가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이 기간 9.04% 하락했다.

5위는 ‘ACE KRX금현물’(2688억원)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개인은 코스피200지수 하락 폭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322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투자금을 하루만 예치해도 그만큼의 이자를 주는 파킹형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2304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1667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1596억원) 등이 높은 개인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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