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늘리려는 마라홀딩스, 20억 달러 규모 주식 매각 나서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4.01 10:59:14
채굴뿐 아니라 직접 구매 병행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 자산”
현재 4만여개 보유...추가 매입 계획


비트코인. <자료 = 연합뉴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인 마라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9400억 원) 규모의 주식 공개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은 마라홀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 설명서와 8-K 양식을 제출했으며, 바클레이스캐피털, BMO캐피털마켓, BTIG, 칸토 피츠제럴드 등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해 시장 내 매각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주로 비트코인 추가 구매와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마라홀딩스는 “우리의 전략적 구상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이를 장기 투자 자산으로 보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마라홀딩스는 현재 4만 637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장 가격 기준 약 3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스트레티지의 50만 6137개에 이어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이다.

회사는 기존 채굴 방식뿐만 아니라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스트레티지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나 채굴 보상 감소 같은 채굴 산업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화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발표 이후 마라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7.78% 하락한 11.50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31.43%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02 19:1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