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률 높인다…'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

도·시군 등 23개 기관 참여…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 활용
김선경

입력 : 2025.04.01 14:05:00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골든루트산업단지 내 한 입주기업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2023.1.24 [김해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산업단지들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태양광 추진협의회가 본격 활동에 나선다.

경남도는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회의실에서 '경남 산업단지 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도와 18개 시·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방식은 환경 훼손이 없고 주민 수용성이 높다.

협의회는 공공 주도의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 확대를 목표로 수요 발굴, 인허가 지원, 추진방식 논의, 수요기업 컨설팅,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단지 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기준 도내 산업단지에는 271㎿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전국 1위의 보급량을 나타낸다.

이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9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116㎿ 추가 보급을 위해 40㎿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76㎿ 규모 사업은 준비 중이다.

최근 산업단지 내 태양광 발전 허가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보급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정종윤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도내 수출기업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를 적극 검토해달라"며 "관련 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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