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동대문점 7월 말 철수…“경영효율화 추진”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4.01 14:41:38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전경.[사진제공=현대면세점]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동대문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종속회사인 현대디에프가 오는 7월31일부로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지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면세점은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 MD 경쟁력,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해 7월 말까지 동대문을 폐점하고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 등 시내면세점 2개와 인천공항 1·2터미널점 등 면세점 4곳을 운영해 왔지만 부진한 실적에 시내면세점 철수 및 축소 결정을 내렸다.

현대면세점은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하점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효율화도 단행한다. 시내면세점 효율화에 따라 조직과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퇴직 제도 등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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