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연구, 그룹 성장·거점화 도와 대학 연구경쟁력 키워야"
과기정통부, 제3차 기초연구 전략대화
조승한
입력 : 2025.04.02 11:15:20
입력 : 2025.04.02 1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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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기초연구사업 중 하나인 집단연구가 연구그룹 성장과 대학 내 거점화로 이어져 대학 연구경쟁력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는 학계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열린 '제3차 기초연구 전략대화'에서 대학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집단연구 지원체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략대화는 정부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존 회의체와 달리 민관이 함께 정부정책을 제안하고 만들기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학계와 연구행정가, 연구기관 및 정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집단연구 지원체계가 연구그룹의 성장과 함께 연구그룹 조직화, 대학 내 거점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규모별 연구그룹 성장과 조직화를 지원하는 트랙을 구축하고 우수 연구그룹의 심화 연구를 지원하는 후속연구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집단연구가 서로 다른 분야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 도전적이고 파괴력 있는 연구를 끌어내야 한다고 보고, 연구비 상향 조정, 참여 대학 간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 참여 연구인력 규제 완화 등 지원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올해 출범한 국가연구소 사업과 같은 전략형과 함께 선도 연구그룹의 성장을 지원하는 진화형 방식 양방향 접근도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
집단연구가 학문 분야별 특성에 맞는 지원 목적을 분명히 하고, 최근 출범한 혁신선도연구센터(IRC)도 대형 연구, 국가전략기술 연계 임무지향, 연구 거점화 특징을 더욱 부각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이외에도 대학이 일반적 연구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도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제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초연구 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달 말 '책임 있는 기초연구와 성숙한 연구문화'를 주제로 전략대화를 더 열기로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집단연구다운 집단연구', '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집단연구'를 위한 실질적인 집단연구 지원체계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정책 대안을 구체화하고 내년 예산 편성단계부터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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