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 74% "트럼프 관세정책에 영향 받는다"

홍현기

입력 : 2025.04.02 11:38:14


인천상공회의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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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천지역 기업 중 70% 이상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기업 19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트럼프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인 응답별 비중은 직접 영향권 13%, 간접 영향권 59.4%, 경쟁국 관세 확대로 반사이익 가능성 1.6% 등이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없다는 취지로 응답한 기업은 26%로 집계됐다.

그러나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는 기업 중 46.9%는 "아직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28.7%는 "아직 대응 계획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은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조치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의 경우 관세정책 시행으로 협력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세제·금융 등 자금지원과 함께 판로 개척이나 내수 진작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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